‘물이 거울이 될 때'는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의 도(道)'에 관한 블로그 입니다.
청나라의 이서구(李西漚)가 쓴 ‘약언잉고(葯言剩稿)’에
수지즉능조 형정즉능칭 (水止則能照 衡定則能稱) 이란 문장이 있는데 이것은 “물이 멈춰야 능히 볼 수 있고 저울대가 안정되어야 능히 달 수 있다"라는 뜻입니다.
즉 물이 흔들리지 않아야 물에 비춰진 자연의 사물이 바로 보이고, 저울도 안정되게 균형을 잘 잡고 있어야 물건을 잘 저울질 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성경에서는 죄가 관영(貫盈)하고 슬픔 많고 눈물 많은 이 세상을 큰 물결이 설레는 ‘어두운 사망의 대해(大海)’로 묘사하고 있습니다.(막6장45절-52절)
이에 반해 예수 그리스도는 자신을 가리켜 스스로를 영원한 생명수로 계시(啓示) 하십니다.
(요4장14절;6장33절)
이런 면에서 그리스도의 진리(성경)는 영적으로
‘생명의 물’입니다.
또 예수 그리스도는 풍랑 이는 바닷물(고해<苦海> 같은 세상)을 잔잔케 하시는 이 이십니다.
그리고 근심, 걱정, 불안 등으로 출렁이는 사람의 마음을 평온하게 하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사람은 이 그리스도의 진리(성경)라는 물에 비추어진 자신의 모습을 보아야 합니다.
그러면 자신과 세계와 신이 진정한 차원에서 처음으로 또는 새롭게 발견되어 집니다.
그런 의미에서 복음의 진리는 인간과 세계와 하나님을
반사적으로 비춰주는 거울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