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성경에서의 하나님의 은혜는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비롯된다.
그가 이루신 십자가 희생의 공로로 말미암는 대속의 은총을 말함이다.
그런데 요즘의 교회들은 은혜를 구원론적으로 생각하는 것을 약간은 챙기나 그보다는 현실적인 육체의 복, 돈과 건강과 명예 따위 등을 신(神)으로부터 얻었다고 생각하면 그것을 하나님의 은혜로 믿는 경향이 강하다.
마치 사람들이 타인들로부터 자신이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선물을 물건으로 받기보다는, 현금으로 받는 것을 더 훨씬 선호하며 수입상 짭짤해하는 심리와 비슷한 것이다.
물론 하나님이 신자에게 주시는 현세적 육체적 물질적 복 따위 등도 복이기는 하다.
(하지만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지 못한 신자에게 세상의 것들은 다만 불경건의 재료로만 쓰이게 됨. 심지어 신앙명분상 많은 재정을 가지고 선교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표방하고 앞세워도 그렇다는 말임)
그러나 알아야 할 것은 신자에게 허락하신 하나님의 은혜란 그리스도 그 분 자체다.
그가 신자의 전체요 전부며, 생명이요 목숨이다. 곧 처음이요 나중이란 말이다.
또 그리스도가 우리의 영원절대 유일무이의 복이며, 지워지지 않는 자산(資産)이다.
신자란 바로 이 순수 은혜 덩어리인 예수와 함께 아버지의 나라를 상속 받는다.
쇠하여지거나 없어지지 않는 신령무궁의 진선미(眞善美)한 의와 사랑과 영생의 나라를 얻게 된다. 그래서 신자의 은혜관은 인격적이며 영혼 중심적이어야 하며, 내세적이어야 한다.
또 달리 표현하면 그리스도 중심적이어야 하며, 그만 답이라는 뜻이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이라는 은혜를 받은 참된 성도는 지상에서 부하든 가난하든, 건강하든 그렇지 못하든, 유명하건 그렇지 못하건 상관없이, 언제든지 예수 그리스도라고 하는 절대 은혜의 주관자 안에 놓여 있는 존재이므로, 환경과 현실 등에 구애됨이 없고 이런 것들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왜냐하면 언제든지, 어떤 상황이든지가 모두 은혜로만 주어지기 때문이다.
물론 현실적인 문제로 육체 성정(性情)을 입은 인간인지라 진리로 인한 환란이 오면 고통을 느낄 순 있어도 하나님의 구원주심의 사랑과 은혜의 의미를 깊이 알고 사는 하나님의 백성은 세상을 담대히 이길 수 있는 믿음의 지식이 있게 된다.
그런데 오늘의 다수의 세속적 크리스찬들은 예수+세상복과 만사형통=은혜라는 비정상적 신앙공식을 사모하고 굳게 믿는 오류의 길로 치달아 온지가 아주 오래 됐다.
그렇기 때문에 육신의 생각으로 꽉 차 있어서 현대교회강단에서 흘러나오는 천국복음이 아닌 세상복음을 듣고 마시면서 아멘 할렐루야를 연발하고 기뻐하며 은혜를 받았다고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은혜는 이런 그릇된 기독교인들의 정신이 바로잡혀 온전해 지는 것을 눈으로 목도(目睹) 할 수 있으면 그것이 은혜인 것 같다.
지금은 바로 그런 때이다.
'일이관지(一以貫之)'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실한 자들에게 가는 편지 (0) | 2017.12.24 |
---|---|
하늘에 속한 신령한 복 (0) | 2017.12.14 |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0) | 2017.12.14 |
찬송 (0) | 2017.12.14 |
고난 속에 있는 평강 (0) | 2017.12.14 |